(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신규 주택 건설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월간 주택건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3.9% 증가한 145만2천건(연율 환산)을 나타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5만건)에 부합하는 결과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0.1% 증가한 144만2천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돼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매물로 나오는 기존 주택의 공급 부족으로 올해 들어 신규 착공과 허가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과거 저금리로 장기 주택대출을 받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내놓고 새집으로 이사하길 꺼리는 탓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현재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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