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국제회의 이외 3국 정상이 모이는 것은 처음으로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정상 간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커지는 중국의 위협에 결속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중국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벌써 성사됐다"며 "3국 정상이 회담으로 신뢰를 깊게 해 한미일이 보다 멀리 갈 수 있다"고 안보 분야 협력 심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8월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이나 산업 스파이 행위 등을 거론하며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중국은 경쟁상대가 아니라 적대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일 등 각국은 중국의 변화를 막연히 기대해온 지금까지 방침을 전환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일본이 방위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7회계연도(2027.4∼2028.3)까지 방위 관련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 "주권 국가로 역사에 남을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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