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 제작에 참여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터빈 베인(vane)/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과제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와 베인을 제작해 2027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블레이드는 가스터빈 중심축(로터)에 연결돼 함께 회전하는 날개이며, 블레이드 사이에 고정된 날개를 베인이라고 한다. 베인은 블레이드 통과 후 흩어진 기류를 다시 모으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 요소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항공용 가스터빈은 고출력·경량화·작동 유연성이 설계의 핵심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작동 원리와 구조가 유사하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용 엔진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