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염 적색경보 발령…"22∼23일까지 계속 더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지난달 남유럽을 휩쓴 폭염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프랑스에 8월 말 늦더위가 찾아왔다.
프랑스 기상청은 21일(현지시간) 론, 드롬, 아르데슈, 오트루아르 등 중남부 4개 주에 가장 높은 단계의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지역 당국 판단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거나, 공공시설을 폐쇄할 수 있다.
기상청은 22∼23일까지 중남부 지방 기온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특히 론 계곡에서는 기온이 42∼43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7월 폭염에 시달렸던 프랑스는 올해 7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이웃 국가들이 무더위에 씨름할 때 상대적으로 선선한 여름을 보냈다.
기온 상승 여파로 하천 수온이 높아지자 서남부에 있는 골페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을 지난 20일에서 25일로 미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원전을 운영하는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로이터에 냉각수로 사용하는 강물 온도가 상승한 데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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