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합동 군사 훈련에 이어 태평양 순찰에 나섰던 중국과 러시아 함대가 나란히 중국 칭다오항에 입항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는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 소속 함대와 중국 해군 함대가 3주 이상 태평양을 순찰한 뒤 21일 오전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했다고 22일 전했다.
칭다오항에 입항한 러시아 군함은 6천800t급 대잠 구축함인 아드미랄 트리부츠와 아드미랄 판텔레예프 등 3척이다.
합동 순찰 기간 러시아 함대를 지휘한 태평양함대 소속 발레리 카자코프 해군 소장은 군함 입항 절차를 마친 뒤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왕다중 해군사령관과 회담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러시아 함대는 오는 24일까지 칭다오항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은 러시아 해군을 위해 박물관·사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동해에서 군함 10여척을 동원해 합동훈련을 진행한 뒤 태평양 해역 합동 순찰을 벌였다.
양국 해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합동 순찰 기간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까지 접근했고, 미국은 이지스함 등을 파견해 감시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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