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교환대서 '뚝'…영유아 낙상사고 3년새 171건

입력 2023-08-23 06:00  

기저귀 교환대서 '뚝'…영유아 낙상사고 3년새 171건
소비자원 "시중 제품 안전 우려…안전벨트 없고 표시사항 부재"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최근 영·유아가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기저귀 교환대 추락 사고 건수는 총 171건에 달했다.
2020년 7건, 2021년 19건이었다가 지난해에는 7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67건이 접수되는 등 갈수록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91.8%(151건)는 생후 12개월 이하 영아가 피해자였다.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심한 경우 뇌진탕 증상도 보였다.



소비자원은 아울러 시중에 판매되는 기저귀 교환대에 안전 문제가 일부 발견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5개 제품을 살펴본 결과, 영·유아의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벨트를 갖춘 제품은 3개뿐이었다.
아울러 1개 제품은 KC인증이 없었고 2개 제품은 사업자 주소와 제조연월 등과 같은 필수 표시사항이 누락돼 있었다.
기저귀 교환대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KC인증을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다.
소비자원은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기저귀 교환대의 개별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전반적으로 안전 요건과 표시사항 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를 소관 부처에 제공하면서 개별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KC인증 없이 판매되는 불법 어린이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기저귀를 가는 것 이외의 용도로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영·유아를 교환대에 올려둔 상태로 방치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