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이 (미국의) 방어선에 일본과 한국을 포함하는, 확고한 무엇인가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한인학생회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이 1950년 한국을 극동 방어선에서 제외한 '애치슨 라인'을 발표해 북한 김일성의 오판을 불러왔다는 학설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번 한미일 3국 공조가 가지는 안보상 의미를 이처럼 평가했다.
그는 또 "미·중 간 '고래 싸움'으로 인해 (미국의 교역에서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 줄어드는 중국의 비중을 대만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많이 가져가고, 실질적으로 한국은 가시적으로 얻은 성과가 별로 없다"라면서 기축통화·우주기술·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 흐름을 고려해 국가전략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연구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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