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46%) 하락한 배럴당 8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1.11%에 달한다.
이후 근월물이 되는 10월물 가격은 48센트(0.6%) 하락한 배럴당 79.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주요 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나 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마켓워치에 "적어도 중국에서 전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며 이것이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나오는 계속된 부진한 거시경제 지표가 원유 시장에 약세 역풍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수요 측면에 대한 의구심과 경계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여전히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가는 하락하면 다시 (저가 매수에)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점이 원유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는 마켓워치에 러시아 루블화의 급격한 하락은 원유 수출을 줄이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러시아가 생산량을 늘려 OPEC+내 균열을 초래해, OPEC+산유국들의 합의를 결렬시킬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