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운송 경로…산불 진압 중인 항공기 안전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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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튀르키예 북서부를 덮친 산불로 에게해와 마르마라해를 잇는 다르다넬스 해협 통행이 중단됐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현지 트르베자 해운은 튀르키예 차나칼레 지역 산불을 진화 중인 항공기가 바닷물을 안전하게 실어 나를 수 있도록 오후 6시 45분부터 수 시간 동안 다르다넬스 해협 통행을 모두 차단한다고 밝혔다.
다르다넬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선박의 핵심 운송 경로 가운데 하나로 흑해와 에게해를 잇는 역할도 한다.
트르베자 해운은 200m 길이의 대형 선박 6척을 포함한 북행 선박 15척과 남행 선박 19척이 해협 양쪽에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해운사는 일단 소형 선박은 22일, 대형 선박은 23일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튀르키예 해안경비대는 항공기 수십 대가 이날 밤 산불을 대부분 진압하면서 남쪽으로의 통행은 재개했다고 밝혔다.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차나칼레 산불로 마을 7곳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마을 3곳에서 추가로 대피를 준비 중이다.
튀르키예 교통부는 성명에서 "산불이 해안까지 번질 경우 소방 작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인선을 준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브라힘 유마클르 농림부 장관은 현지 방송에서 "좋은 소식은 바람이 차나칼레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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