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에 올라 탄 지역뉴스…"연대 통한 규모의 경제 실험"

입력 2023-08-26 06:00  

스트리밍에 올라 탄 지역뉴스…"연대 통한 규모의 경제 실험"
콕스의 NTV 필두로 확산…FAST 채널과 결합해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미국을 중심으로 지역 뉴스끼리 연대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미디어 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렙에 따르면 미국 지역 방송 사업자인 콕스 미디어 그룹은 지난 22일 지역 신문 그룹 맥클러치와 손잡고 하이퍼 로컬 스트리밍 네트워크인 '네이버후드TV'(NTV)를 개설했다.
지역에 집중하면 시장 규모가 작아지는데, 콕스는 여러 지역 뉴스 스트리밍들을연결해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실험에 들어갔다.
일종의 '지역 스트리밍 포털'로, 지역이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살리면서 도달률이라는 단점도 극복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NTV는 지역 시청 제한도 없어 현재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NTV의 목표는 '진짜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역 학교 위원회 소식, 식당과 나이트클럽 이야기, 로컬 스포츠 이벤트, 날씨 등이 주요 보도 대상이다.
콕스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40만~50만 명을 위한 뉴스를 만들 것"이라며 "뉴스 커버 지역을 좁히는 대신 더 깊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콕스는 향후 3년 내 50개 이상 지역을 NTV에 탑재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현재는 조지아 70개와 북부 캐롤라이나 30개 등 100개의 동네(neighborhood)를 커버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플로리다 올랜도에도 진수할 예정이다.
NTV에 방송되는 모든 콘텐츠와 스트리밍은 무료로 제공되며 광고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초기에는 지역 내 중소기업에 광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나 규모가 커지면 전국 단위 광고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는 적자지만 1년 안에 흑자 전환도 예상한다.
NTV를 필두로 로컬 TV 스트리밍은 속속 늘어나고 있다.
하스트는 2021년 '베리 로컬'이라는 이름의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를 선보였다. 대표 지역 방송인 싱클레어도 지역 뉴스와 스포츠를 주로 다루는 스트리밍 TV '스티어'를 2019년부터 방영 중이다.
또 지역 방송 뉴스 채널을 묶은 플랫폼 '뉴스온'도 있다. 싱클레어가 주도하는 뉴스온은 지역 뉴스 채널과 프로그램을 하나의 앱으로 24시간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다이렉트미디어렙은 지역 스트리밍 네트워크와 플랫폼들이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인 FAST에도 합류하면서 시청층을 확대하는 가운데 결국 NTV도 FAST에 진출해 전국 뉴스를 위협할 정도의 지위를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지역 뉴스 채널은 FAST에서 크게 성장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 FAST 서비스에 공급되는 로컬 뉴스채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새 81개(60%) 증가했다.
다이렉트미디어렙은 "FAST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는 뉴스"라며 "시청자들을 매일 플랫폼에 모이게 하는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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