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현대차[005380]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 장비, 기타 시설 등을 36억8천435만 위안(약 6천757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5곳을 운영했으나, 베이징 1공장은 2021년 매각했고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칭 공장 매각이 성사되면 중국 내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현대차는 2016년 중국에서 114만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25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앞서 현대제철[004020]은 현대차·기아[000270]의 중국 내 실적 저조가 이어지자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에 대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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