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20만주 공모…내달 21∼22일 일반청약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두산로보틱스가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천620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1천∼2만6천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3천402억∼4천212억원이다.
다음 달 11∼15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
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오는 10월 중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해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범용성이 높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로봇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두산[000150]이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 설립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에 나선 2018년부터 6년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은 해외에서 나온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2년 연속 협동로봇 연간 누적 판매량 1천대를 넘겼다.
올해도 유럽, 미국, 아시아 등 해외에서 긍정적인 제품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고 두산로보틱스는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제조,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개발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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