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전국 생산유발효과 5.1조원·고용 3만7천여명"
"2060년 여객 1천226만명·화물 21만8천t 항공수요 예상"
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 출범·예타 면제 신청 추진
![](https://img.wowtv.co.kr/YH/2023-08-24/AKR20230824059000003_01_i.jpg)
(세종=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민간·군 복합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가운데 민간공항 건설에 2조6천억원가량으로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내 민간공항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옮기는 국내 최초의 민간·군 통합 이전 사업이다.
이 가운데 민간공항 부분 사업비는 2조5천768억원으로 산출됐다. 군공항을 포함한 총 사업비 약 11조4천억원의 22.6% 수준이다.
활주로와 계류장 등을 포함한 '에어사이드'에 2천617억원(10%), 여객터미널과 급유시설 등 '랜드사이드'에 1조4천25억원(55%), 부지 조성에 5천187억원(20%), 접근도로 건설에 3천939억원(15%)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3/08/24/AKR20230824059000003_02_i.jpg)
민간공항의 부지는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1천780만㎡)의 약 5%를 차지한다. 각 시설의 규모는 여객터미널 10만2천㎡, 화물터미널 1만㎡, 계류장 29만6천㎡, 활주로 3천500m, 확장을 위한 여유 부지 22만6천㎡로 검토하고 있다.
공항 개항 30년 이후인 2060년 기준 항공 수요는 여객 1천226만명(국제선 906만명, 국내선 320만명), 화물 21만8천t(국제 21만3천589t, 국내 4천655t) 수준으로 예측됐다.
국토부 이상일 공항정책관은 "2026년 7월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착공해 2030년 12월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 공항과 함께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민간공항 건설로 전국에 약 5조1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7천여명의 고용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는 약 3조5천억원(전체의 68.4%)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82%)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민간공항 사업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군공항 시설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3/08/24/AKR20230824059000003_03_i.jpg)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는 최종 확정안이 아니며, 이후 사업 적정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과정에서 더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대구·경북 및 공항 전문가 자문단 등과 함께 개략적인 공항 건설 계획을 마련했다.
조만간 '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을 출범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신청하는 한편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사업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은 "2030년 군공항 이전계획에 따라 민간공항이 차질 없이 개항되도록 국방부, 대구시·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원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img.yna.co.kr/etc/graphic/YH/2023/08/24/GYH2023082400120004400_P2.jpg)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