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은 2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후 처음으로 원전 앞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방류 첫날인 전날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L당 10베크렐(㏃)을 밑돌아 정상범위 이내였다.
도쿄전력은 배를 타고 나가 바닷물을 채취해 이런 분석 결과를 얻었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베크렐,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한 달간 매일 같은 조사를 시행해 이튿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공개한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에 이르는 단계별로 수집된 안전성 평가 데이터에서도 모두 기준 내로 확인됐다.
IAEA에 따르면 희석 후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L당 206베크렐로 나타났다.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뒤에도 물에 남아 있는 핵종으로, 방류 시 바닷물에 녹아들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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