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체포영장으로 해외여행 제약…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도 "곧 열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가을 여러 차례 해외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들이 있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가을에 복수의 방문이 계획돼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해외 여행에 제약을 받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는 ICC 회원국에 입국할 경우 체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24일 ICC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불참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대신 보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곧 열릴 것"이라면서도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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