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올여름 이상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7월 평균 기온이 평년 기준치를 1.91도 웃돌아 1898년 통계 개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며 여름 전체(6∼8월)로도 최고가 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들어서도 니가타현 등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기온이 38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졌고 위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선선한 지역인 홋카이도에서도 기온이 높아져 삿포로에서는 이달 23일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36.3도를 기록했다.
측정 지점별로는 전국 915곳 중 이시카와현 고마쓰시(40도) 등 106곳에서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3일 사이에 역대 최고 기온을 각각 경신했다.
도쿄 도심에서도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은 날이 21일간에 달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NHK는 전했다.
기상청의 이상기후분석검토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일본의 기온이 특히 기록적이었다"며 지구 온난화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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