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강서공판장 찾아 수산물 원산지표시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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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29일 "가능하면 수산시장에 사람이 많이 오도록 하겠다"며 "다음 달 9일 강서공판장에서 수산시장 축제를 열고, 매주 지역별로 수산시장에서 주말 축제를 이어가며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수협강서공판장을 찾아 지역 상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간담회에서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과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시장 상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 장관은 "방사능이 조금이라도 나온 수산물은 수입 자체가 될 수 없다"며 "국민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때까지 방사능 검사를 계속 공개하고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후 원산지 정부점검반과 함께 강서공판장 내 수산물 판매처인 바다마트와 수산시장을 돌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이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한 수산시장 상인에게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방사능 검사뿐 아니라 원산지에 대한 것도 분명하게 표시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상인은 조 장관에게 "우리가 나서서 이러니저러니 할 수는 없으니 소비자가 믿을 수 있게끔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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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전날부터 100일간 민관 합동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2차 특별점검에 돌입했다.
수입 이력이 있는 약 2만개소 업체가 대상이며, 업체당 점검 횟수는 기존 1회에서 3회로 늘린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을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5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읽혔다.
바다마트 강서점에서 만난 60대 이모씨는 "아무래도 불안해 다시마, 미역 등을 샀다"고 말했다.
바다마트 강서점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판매가 20% 정도 늘어났다"며 "미리 수산물을 사두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층에 수산시장이 있어 생물은 판매하지 않는데 미역, 다시마, 멸치 등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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