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해 대신 다뉴브강 통해 우크라 곡물 수출 확대 추진

입력 2023-08-31 01:11  

美, 흑해 대신 다뉴브강 통해 우크라 곡물 수출 확대 추진
러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루마니아·몰도바와 대안 수출로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가 다뉴브강을 통해 수출하는 곡물을 늘릴 수 있도록 루마니아 및 몰도바와 협력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한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 이후 대안 수출경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 등 언론들이 전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우리는 대안 수출 경로를 지원하려고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다뉴브강"이라면서 "그 경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해에 속해 더 안전하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경로는 상당한 양의 곡물을 수출할 잠재력이 있어 우리는 그 경로로 수출하는 양을 두 배로 늘리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앞으로 수주 내로 루마니아와 몰도바 당국과 만나 다뉴브강을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극대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2022년 7월 터키와 유엔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곡물협정을 타결했지만, 이후 서방이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 수출을 막는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탈퇴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협정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터키와 협력하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우리가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우리 팀은 협정이 재개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엔, 터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제한을 받으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아프리카 등 최빈국들의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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