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새로운 AI 시대로 이끈다"…연간 매출 전망 상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고객관계관리 설루션(CRM)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세일즈포스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분기 86억 달러(11조3천692억원)의 매출과 2.12달러(2천802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5억3천만 달러와 1.90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180% 늘었다. 순이익 급증은 올해 1월 직원의 10%를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이미 위버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불확실한 경제가 성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일즈포스는 각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제품군이 성장했으며, 우리는 고객들을 새로운 AI 시대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이에 3분기에는 매출이 87억∼87억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6억 6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연간 매출 전망치도 347억∼348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이는 3개월 전 전망한 345억∼347억 달러보다 0.3%에서 0.6%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장 예상치 346억 5천만 달러도 웃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뛰어올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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