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는 장 초반 전날보다 소폭 오른 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4.20포인트(0.16%) 오른 2,565.42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13%) 오른 2,564.45에 개장한 뒤 2,561∼2,568대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207억원, 39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2.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4% 뛰었다.
고용 시장 과열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 전망이 힘을 얻었지만, 곧이어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약됐다.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이 이뤄지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MSCI 정기 리뷰에서 에코프로[086520], 한미반도체[042700], 한화오션[042660], JYP Ent.[035900] 등 4개 종목은 신규 편입되고 CJ, 이마트[139480] 등 2개 종목은 편출이 결정됐다.
해당 종목들의 경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매수·매도가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종목들의 수급 변동성이 장중 내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전반에 걸쳐 외국인 수급이 급변할 것"이라고 유의를 당부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1.93%)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15%), 포스코홀딩스[005490](0.17%), 삼성SDI[006400](0.17%), LG화학[051910](0.52%), 네이버(0.23%) 등은 강보합세를, LG에너지솔루션[37322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현대차[005380](-0.48%)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00%), 금융업(0.49%), 기계(0.44%) 등이 오르는 중이며 통신업(-0.61%), 섬유·의복(-0.38%), 비금속광물(-0.2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0포인트(0.62%) 상승한 929.5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19%) 오른 925.57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하는 중이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5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135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다.
에코프로(1.04%), 에코프로비엠[247540](0.46%), 엘앤에프[066970](0.68%), 포스코DX(2.90%), JYP Ent.(0.86%) 등이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HLB[028300](-0.51%)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