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엔 "모든 유형의 도발 자제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는 무기 거래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날 백악관이 공개한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해 "이런 무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 전쟁을 계속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데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무기 거래가 작년에 공개된 북한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거래와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정부의 후원하에 있는 용병집단이고, 이번 건은 국방부 장관이 무기 협상을 위해 실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러시아 군 당국의 최고위급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협상을 중단하고 불법 침공과 점령을 영속화하는 무기 제공을 하지 않기를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병기업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망 이후 바그너그룹과 북한 간 무기 거래가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바그너그룹은 근본적으로 없어졌다. 그들과 별 협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남한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지휘훈련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이 모든 유형의 도발적인 수사와 행동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한국 및 역내 우리 동맹과 긴밀히 협력해 평화와 안정, 안보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일과 역내 우리 다른 동맹들은 공격을 억제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우리는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도록 서로 계속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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