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과 직접 현장 연구자 의견 수렴
'젊은 과학자 혁신 자문위원회' 7일 첫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직접 연구 현장의 30∼40대 젊은 과학자들을 만나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과 관련해 소통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R&D 제도혁신 방안'과 '2024년 국가 R&D 사업 예산 배분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 등에서는 R&D 예산 감액으로 연구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반응이 나왔다.
연구자 출신인 이 장관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에 직접 후배 과학자들을 찾아가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주 본부장은 이에 앞서 오는 7일 '젊은 과학자 혁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우수 신진 연구자 지원·육성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4년 예산안에서 전체 R&D 예산은 실질적으로 올해 대비 10.9% 감액됐지만, 젊은 과학자 지원 예산은 2023년 5천348억원에서 7천581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 신진 연구자에 대한 연구비 지원도 2023년 450개 규모에서 800개 규모로 늘리기로 했고, 과제당 연구비도 1.5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이차전지, 양자 등 핵심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사업도 1천693억 원 규모에서 2천559억 원으로 51.1% 증액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선도적 R&D로 나아가기 위해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조정하고 R&D다운 R&D와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는 확대했다"며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후배 과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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