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입 中잠수함 독일제 대신 중국제 디젤엔진 탑재 승인

입력 2023-09-04 10:28  

태국, 수입 中잠수함 독일제 대신 중국제 디젤엔진 탑재 승인
중국·태국, 3∼10일 태국서 합동 해군훈련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태국이 중국에서 구입하기로 한 잠수함에 독일제 엔진이 아닌 중국 엔진을 탑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해군 총사령관은 최근 태국 해군이 중국에 주문한 S26T 위안급 잠수함에 독일제 MTU396 디젤 엔진 대신 중국제 CHD620 디젤 엔진 개량형 모델을 탑재하는 것을 승인했다.
태국은 2017년 중국에서 잠수함 세 척을 도입하는 4억 달러(약 5천280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양국은 잠수함에 독일 디젤엔진을 장착하기로 계약했으나, 중국으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조치에 따라 독일이 해당 엔진 수출을 금지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중국은 자국산 엔진을 대체 방안으로 제시했지만, 태국이 거부하면서 한때 계약 해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이번 승인은 장기간의 점검 끝에 나온 것"이라며 "태국 해군이 중국 엔진의 성능이 독일 엔진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태국 해군은 3일부터 태국 촌부리부와 찬타부리주 등에서 '블루 스트라이크 2023'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해함대는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071형 종합 상륙함 쓰밍산, 054A형 미사일 호위함 안양, 903A형 종합보급함 차오후를 비롯해 해병대 부대와 헬기 부대 등이 태국 남부 사따힙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위해 중국의 039형 디젤 잠수함도 태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국은 오는 10일까지 사격 훈련, 해상 수색 및 구조, 헬기 강하 등을 집중 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양국 해군의 훈련 수준과 협동 능력을 높이고 실무 협력을 촉진하며 지역의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훈련은 2년마다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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