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CJ CGV[079160]는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5천560원으로 확정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총 4천153억3천200만원을 조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253억3천200만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시설자금으로는 1천억원, 운영자금에는 9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CJ CGV는 주당 7천630원에 신주를 발행해 5천700억원을 조달하려 했으나 대규모 유증 계획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액 산정에 활용되는 기준주가가 낮아져 전체 조달 규모도 줄어들었다.
앞서 1차 발행가액이 5천89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조달 규모가 한차례 감소한 바 있다. 발행가액 하락에 따른 감소분은 모두 채무상환 이용 자금에 반영했다.
또한 CJ CGV의 최대주주 CJ는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600억원 규모만 참여하려 했으나 1천억원으로 늘리겠다고 지난달 22일 정정 공시했다.
지주사의 현금 동원을 최소화하고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에 주주들이 반발하자 '주주 달래기' 차원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규모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구주주 청약은 이달 6∼7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은 같은 달 11∼12일 진행된다.
납입일은 이달 1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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