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훈 마넷 캄보디아 신임 총리가 중국 고위 관료에게 "첫 해외 방문지로는 중국을 선택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4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전날 프놈펜에서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는 대중국 우호 정책을 확고히 실천해 양국 관계를 더 좋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신장·홍콩의 일은 모두 중국의 내정으로, 캄보디아는 계속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할 것"이라며 "중국과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류 부장은 "중국은 훈 마넷 총리의 공식 방문을 기대한다"고 화답한 뒤 "중국은 양국 운명 공동체 건설을 매우 중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캄보디아 정부를 지지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한 훈 센 전 총리의 장남이다.
그는 지난달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캄보디아의 평화와 안정 실현은 중국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고 급속한 발전은 중국의 사심 없는 도움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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