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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국영항공사인 이집트 항공이 넉 달 넘게 군벌 간 분쟁이 이어지는 북아프리카 수단에 처음으로 항공편을 투입했다.
5일(현지시간) 이집트 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집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114명의 승객을 태우고 수단의 홍해 항구도시 포트 수단에 도착했다.
수단 주재 이집트 대사와 포트 수단 공항 관계자 등이 이 비행기를 맞이했다.
이날 포트 수단에 도착한 이집트 항공 여객기는 지난 4월 15일 이집트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분쟁이 발발한 이후 수단에 도착한 첫 외국 민간 항공기다.
이집트는 앞으로 주 1회 카이로-포트 수단 구간 왕복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가 4개월 넘게 무력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5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약 48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분쟁 발발 후 영공을 폐쇄했던 수단 정부는 지난달 중순 포트 수단을 비롯한 동부지역 영공을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첫 민간항공기 운항에 앞서 부르한 장군은 지난달 말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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