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이어갔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장중 한 때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다.
유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43달러(8.01%) 올랐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감산 유지 발표에 레벨을 높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지지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OPEC+는 세계 경제에 대한 비용에 상관없이 석유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우디와 러시아는 석유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데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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