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1월부터 '24시간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전화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마약류 중독 관련 전화와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인력 등 문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에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저녁·심야 시간대에 마약 범죄의 54.4%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전화 상담센터를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내년 예산 14억원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 예산을 포함한 식약처의 마약 안전관리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은 올해 174억원에서 203억원 증가한 377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식약처는 그간 서울·부산·대전에만 설치됐던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내년에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는 데 예산 73억원을, 연간 205만명에게 마약류 중독·예방 관련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 47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마약류 예방 교재 개발 및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개발, 홍보 캠페인에도 각각 24억원과 31억원을 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범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예년보다 풍족해지는 자원을 적극 활용해 마약과 전쟁에서 빠르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모든 가용 역량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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