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8일 한화솔루션[009830]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으며 목표주가도 5만3천원에서 4만9천원으로 약 8% 하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최근 한화솔루션이 3분기 태양광 사업부에 대한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했다"며 "직전 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을 예상했던 3분기 가이던스는 50∼60% 하향으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가이던스 하향은 일부 이연에 따른 발전사업 매출 전망치 하향, 신규사업인 분산발전사업에서의 일회성 비용 증가, 원료가 하락에 따른 모듈 제조사업의 부정적인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확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가이던스 하향을 고려한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9% 감소한 998억원으로 추산돼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2천50억원을 대폭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조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수익성은 다음 달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모듈 수출단가는 ㎏당 5달러로 전월 대비 1% 상승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며 "반면 웨이퍼 수입단가는 ㎏당 34.9달러로 전월 대비 16% 추가 급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재료 구매와 투입의 시차 효과를 고려하면 수익성은 7월 수입 원재료가 투입될 10월부터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주가(전날 종가 3만3천500원)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4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수출입 데이터상 10월부터 회복을 예상하기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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