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8일 에쓰오일(S-Oil[010950])을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로 꼽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최고운 연구원은 이날 에쓰오일 관련 보고서에서 "유가와 정제 마진 상승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0% 웃돌 전망"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요인으로 시황이 혼란스러웠지만, 이제 수급 펀더멘털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 에쓰오일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3%, 10%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에쓰오일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조620억원, 1조8천690억원이다.
내년 매출액은 36조4천550억원, 영업이익은 2조90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지금의 석유 시장은 공급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산업은 유가가 오르더라도 생산 능력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달 초 미국의 석유 시추 건수는 연초 대비 100건 이상 감소했고, 과거와 달리 OPEC플러스(OPEC+) 역시 감산 기조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정유업계도 친환경 신사업 영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정제 능력은 정체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하면 이제는 전쟁이 아니더라도 정제 마진의 고점이 구조적으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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