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8일 "북한의 군사 동향이 종전보다 한층 더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신형 전술핵 공격잠수함 진수에 대한 의견을 질문받고 "북한은 잠수함, 발사대 부착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징후 파악이나 탐지, 요격이 곤란한 기습적 공격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군사 동향은 정부 차원에서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과 분석에 힘쓰고 있으나, 구체적인 정보 내용에 대한 답변은 삼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대화를 한 것과 관련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도모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전 도시락을 먹다가 리창 총리가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고 식사를 남긴 채 통역사를 대동하고 서둘러 대기실로 가 리 총리에게 말을 붙였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먼저 양국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취해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의 철회를 요구했으나, 험악한 분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약 15분간 대화가 이어졌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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