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엔화 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달러당 147.87엔까지 상승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작년 11월 상순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자, 올해 들어 최고치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화가 역시 1달러당 147엔대를 기록한 지난 6일에도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지만, 엔저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엔)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