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시스템 신경과학 관심 고무적…다양한 분야 키워야"

입력 2023-09-08 15:34  

"학생들 시스템 신경과학 관심 고무적…다양한 분야 키워야"
문제일 한국뇌신경과학회장 인터뷰



(부산=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문제일 한국뇌신경과학회 회장은 8일 "거시적 학문인 시스템 신경과학 분야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인 문 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뇌신경과학회 정기학술대회 폐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신경과학은 인지와 신경생물학, 뇌공학이 필요한 뇌과학 전체를 아우르는 학문"이라며 어려우면서도 많은 소통이 필요한 학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확인한 게 이번 대회의 소득이라고 전했다.
이날까지 사흘 간 열린 이번 학회는 약 2천명이 참가하며 코로나19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뇌과학 분야 연구자 간 교류의 장이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3월 임기 2년의 학회장으로 취임한 문 회장은 이번 학회를 준비하면서 학술적 발표에 더욱 집중하는 것과 다음 세대 양성을 위한 장으로 삼는 것을 주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미니 심포지엄을 만들어 젊은 신진과학자들이 발표할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학회 포스터 같은 경우도 전향적으로 초록에 피드백을 보내는 방식으로 양방향 지식 소통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학회들은 단순히 포스터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방향 피드백을 통해 연구자들의 발표 질을 높이려 하는데, 이런 것을 이번에 처음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문 회장은 "뇌과학은 태동부터 융합인 학문"이라며 이번 학회에서는 아래부터 발표 주제를 받도록 하자 다양한 분야가 논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학은 '퍼스트'가 필요하고 기술은 '베스트'가 필요한데 뇌과학은 두 가지 속성을 다 갖고 있다"며 "기초연구나 뇌 연구에 필요한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 연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뇌과학은 최근 디지털 치료제와 뇌의 정보를 바로 컴퓨터에 전달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산업 측면에도 가까워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회장은 "아직 치료제 효능의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문제와 윤리적 이슈 등을 고려해 신경윤리 세션을 열고 논의도 가졌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신경화학회(APSN)과 함께 경주에서 함께 학술대회를 연다"며 "신진과학자들이 네트워크를 더 만들 수 있도록 해 글로벌 뇌과학자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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