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상위 10개 업체 점유율 87%…시장 재편 속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가 당국의 소비 촉진책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8월 내수와 수출을 합친 자동차 판매는 258만2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8.4% 늘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도 8.2%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자동차 내수 판매 및 수출은 1천821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8월 신에너지차 내수 판매는 75만6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29.7% 늘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도 11.4% 증가했다.
반면 8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9만대에 그쳐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1∼8월 신에너지차 누적 내수 판매는 464만7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누적 수출은 72만7천대를 기록해 1.1배 증가했다.
1∼8월 신에너지차 판매 상위 10개 업체의 판매량이 467만5천대에 달해 전체 판매량의 87%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8.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는 난립했던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가 경쟁력 높은 업체들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지난 7월 중국 자동차 판매(수출 포함)는 238만7천대에 그쳐 전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1.4%, 9% 감소한 바 있다.
신에너지차 내수 판매 역시 전년 동월보다는 26% 증가했으나 전월보다 6.9% 줄었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소비 촉진을 위해 구매 제한 완화, 노후 차량 신차로 교체 지원,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연장 등 자동차 소비 촉진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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