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무빙' 공개 후 쿠팡플레이 빠르게 따라잡는 중"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 월간 사용 시간의 88%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13일 공개한 '마클차트 2023 대한민국 OTT 트렌드 인사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8월 월간 사용 시간은 약 1억 시간이었으며, 티빙과 웨이브의 합산 사용 시간은 약 9천29만 시간으로 넷플릭스의 약 87.7%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8월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약 1천223만명으로 분석됐다.
티빙, 웨이브의 동시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 MAU의 약 64.1%인 약 783만 명(중복 제거)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 OTT 앱 시장의 MAU 분석 결과 넷플릭스(약 1천223만), 쿠팡플레이(약 563만), 티빙(약 540만)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사용 시간 랭킹은 넷플릭스(약 1억 시간), 티빙(약 4천536만 시간), 웨이브(약 4천492만 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급성장 중인 쿠팡플레이와 디즈니플러스 간 비교도 주목된다.
쿠팡플레이는 맨시티 대 AT마드리드 경기가 방송된 지난 7월 30일 주간인 7월 5주 차에 주간 사용자 수(WAU)가 300만8천349명, 사용 시간이 444만4천303시간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또 스포츠 콘텐츠에 강점을 지닌 만큼 평일 대비 주말 일간 사용자 수(DAU) 비율이 +28.7%로 가장 높았으며, 웨이브(+8.6%), 왓챠(+7.4%)가 뒤를 이었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8월 9일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공개된 8월 2주 차 WAU가 104만8천553명, 사용 시간이 161만3천723시간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WAU와 주간 사용 시간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8월 4주 차에는 WAU가 160만명 이상으로 늘었고, 주간 사용 시간은 317만 시간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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