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머스크, 세계 첫 친환경 컨테이너선 공개…현대重 건조

입력 2023-09-15 01:18  

덴마크 머스크, 세계 첫 친환경 컨테이너선 공개…현대重 건조
'탄소 배출량 80% 감축' 그린 메탄올 연료 활용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이 덴마크에서 1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 그룹은 이날 코펜하겐항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천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신규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로라'(Laura)로 명명된 신규 컨테이너선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연료인 그린 메탄올을 사용하는 선박이다. 특히 머스크 그룹이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해 울산항에서 건조됐다.
'e-메탄올'이라고도 불리는 그린 메탄올은 폐이산화탄소(CO2)와 '그린 수소'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 분자를 쪼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을 각각 99%, 80%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 연료로 쓰는 LNG를 163도 이하의 액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화물창이 필요한 것과 달리, 메탄올은 상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이러한 설비가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로라호가 컨테이너선 치고는 규모가 작은 모델에 속하긴 하지만, 로라호 1대만으로 기존의 동급 선박과 비교해 하루 100t씩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머스크 그룹은 전했다.
또 내달 로라호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그린 메탄올 추진선을 19척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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