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준금리 13%로 또 올려…인플레 가속화에 석달새 5.5%p ↑

입력 2023-09-15 22:26  

러, 기준금리 13%로 또 올려…인플레 가속화에 석달새 5.5%p ↑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2%에서 13%로 추가 인상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상당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했다"며 통화를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어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13%는 2022년 봄 이후 러시아의 기준금리 최고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석 달 동안 세 차례 금리를 올렸다.
지난 7월 기준 금리를 7.5%에서 8.5%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12%로 인상했다. 최근 두 달 새 4.5%포인트, 석 달 새 5.5%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 전의 금리 인상은 크렘린궁에서 긴축 통화 정책을 촉구함에 따른 조처였다. 계속되는 루블화 약세에 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루블화 가치는 서방 제재 등으로 달러당 100루블을 돌파하기도 했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물가 상승을 부추겼고, 중앙은행은 7월부터 긴축 정책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금리 인상 발표 이후에도 루블은 달러당 96루블선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통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싸우고 있어 시장도 러시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연간 인플레이션 예측을 기존 5∼6.5%에서 6∼7%로 상향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향후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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