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美서 머스크와 회동…"튀르키예에 테슬라 공장 짓길"

입력 2023-09-18 15:01   수정 2023-09-18 15:10

에르도안, 美서 머스크와 회동…"튀르키예에 테슬라 공장 짓길"
뉴욕서 "스타링크 협력" 의지…머스크, 우주기술 행사 초청 수락
블룸버그 "에르도안, 위성발사 등 포부 추진 가능해져"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맨해튼에 위치한 튀르키예 정부의 튀르케비센터(터키하우스)에서 머스크 CEO를 맞아 면담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머스크가 아들로 추정되는 아이를 데리고 센터에 들어서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포착됐으며,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가 무릎에 아이를 앉히고 에르도안 대통령과 대화하는 사진이 공유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국에 테슬라 공장을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는 "많은 튀르키예 공급업체가 이미 테슬라와 협업하고 있으며, 튀르키예는 다음 공장 건설을 위한 가장 중요한 후보지 중 하나"라고 답했다.

현재 공장 6개를 가동 중인 테슬라는 멕시코에 7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머스크는 연말까지 새 공장 입지를 선정할 것이라는 계획을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또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및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등 분야에서 튀르키예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며, 이에 머스크는 현지에서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허가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말 튀르키예 이즈미르에서 개최되는 항공우주기술축제 '테크노페스트'에 머스크를 초청했으며, 머스크는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에르도안이 머스크와 만남을 통해 내년 6월 계획된 '튀르크사트-6A' 위성 발사와 같은 야심 찬 포부를 몇 가지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인전투기(드론) 생산 등을 통한 튀르키예의 자주국방 및 방산업계 발전을 독려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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