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지원 호소 나선 젤렌스키…"푸틴, 3차대전 야기할 수 있어"

입력 2023-09-18 16:06  

추가지원 호소 나선 젤렌스키…"푸틴, 3차대전 야기할 수 있어"
미국 방문 앞두고 미 CBS 방송과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차 세계대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이번 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의 질서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10년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생각해보라면서 러시아군이 "폴란드에 도달하면 그다음은 3차 세계대전?"이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의 가치를 지키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사회가 푸틴 대통령의 재선을 용인해 제2의 히틀러를 만들면서 국제사회의 존경을 잃었다면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여기서 멈추게 할 수는 있다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재정적 지원에 감사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푸틴 대통령이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을 저지할 것인지, 아니면 세계대전을 시작할 것인지는 전 세계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필요한 추가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의 불안을 촉발하기 위해 핵전쟁 위협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위협을 계속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이 불안정해질 때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핵전쟁 위협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불안심리를 계속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비록 일부 군사적 지원이 충분히 빨리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반격 작전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군이 비록 더디지만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공세를 막아내고 반격 작전에 나서고 있다면서 비록 빠르게 전진하진 못해도 매일 조금씩이나마 전진하고 있으며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동맹국이 지원한 무기는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만 사용하고 있으며 민간인 살상과 같은 징벌적인 작전은 펼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소가 어디든 우크라이나가 해당 장소를 공격할 도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러시아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생각하는 것처럼 러시아 영공 방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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