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경쟁 당국이 소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델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책임성과 투명성 원칙을 강조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18일(현지시간) AI 모델 독점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7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챗GPT와 같은 기본모델을 규제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빅테크가 폐쇄적 플랫폼 안에 기술을 묶어두지 못하게 하고, 번들링과 같은 반경쟁적 행위를 막는 등의 내용이다.
세러 카델 경쟁시장청장은 이 기술로 인해 생산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수백만 가지의 일상 업무가 쉬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긍정적인 미래를 당연히 여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카델 청장은 시장 지배력을 발휘하는 몇몇 소수가 AI 사용을 장악해서 경제 전반에서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경쟁시장청은 앞으로 정부, 학계, 다른 규제기관과 함께 구글,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과 같은 주요 AI 개발사의 의견을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선 11월 초 글로벌 AI 안전 관련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영국은 3월엔 AI 관련 새로운 규제 기관을 만들지 않고 경쟁시장청 등 기존 기관에 규제 책임을 나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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