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유안타증권은 19일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현대차[00538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현대차의 예상 판매 대수는 102만대로 2분기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판매단가 상승과 원가 감소, 원화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률(OPM)은 상반기와 유사한 9% 중반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8천억원으로 컨센서스(3조4천억원)를 3천억원 이상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EV)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현대차의 미국 내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내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되는 시기인 2024년 말∼2025년 초 이후에는 지켜 온 점유율을 바탕으로 IRA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 중 상위권에 속하는 영업이익률(OPM)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가 부각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제 주가가 우려보다는 견조하게 유지되는 실적 흐름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기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62% 내린 19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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