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분단과 대립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또 핵 군축의 필요성도 주장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 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성과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간 안전보장이나 인간 중심의 국제협력이라는 일본만의 사고방식을 국제사회에 발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뉴욕에서 이란 및 몽골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개별 회담할 계획은 없지만 잠시 서서 대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유엔총회 기간 핵무기용 핵분열성물질생산금지조약(FMCT)의 교섭 개시를 호소하는 고위급 행사를 호주·필리핀과 공동 개최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세 등을 주제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s)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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