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은 19일(현지시간) "중국과 미국이 기후 대화와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세계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한 부주석은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와 만나 "중국은 미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기후 거버넌스를 추진해 인류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주석은 또 "중국은 시종일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확고한 행동자였다"고 주장한 뒤 "중국 정부는 생태 문명 건설을 고도로 중시하고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케리 특사는 기후 변화 문제에서 중국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미국은 기후 변화 분야에서 중국과 대화와 협력을 전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한 부주석과 케리 특사는 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기후 변화 문제에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케리 특사는 기후 문제와 외교 문제를 별도로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한 부주석은 양국 관계 개선이 먼저라는 논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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