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中시진핑과 연내 정상회담 여부에 "정해진 것 없다"

입력 2023-09-21 11:05  

日기시다, 中시진핑과 연내 정상회담 여부에 "정해진 것 없다"
유엔 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서 회견…"中과 긴밀히 의사소통"
"안보리 상임이사국, 거부권 자제해야…새 경제정책 내달 완성"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21일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모든 레벨에서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이후 의견 대립을 지속하며 외교전을 벌여 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오염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 협조를 위한 협력이 연설 초점이었다"며 "처리수에 대한 일본 입장은 국제사회 무대와 개별 회담 등에서 정중하게 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 필요성도 호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침략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염두에 두고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가 크게 흔들리는 지금이야말로 보편적 국제기관인 유엔이 효과적인 과제 해결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다음 주 초반에 새로운 경제정책의 핵심적 내용을 제시하고 검토 작업을 본격화해 내달 중에 정책을 완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30년 가까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마인드가 지배한 일본 경제에 여러 움직임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구조적인 임금 인상과 민관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두고 대담한 내용의 경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계에서 거론돼 온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에 대해서는 "미룰 수 없는 문제에 한마음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지금은 그것 이외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확답을 피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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