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엔솔 목표가 하향…"실적 눈높이 내려야"

삼성증권, LG엔솔 목표가 하향…"실적 눈높이 내려야"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2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하반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4만원에서 66만원으로 내렸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글로벌 배터리업체들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배율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 하향한다"면서 "전방업체들의 가격경쟁에 따른 수요 약세 우려가 여전히 상존해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66만원은 12개월 선행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적용하는 배수를 29.2배에서 26.8배로 하향 조정해 산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보다 6% 낮은 6천683억원으로 제시했으며, 4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9%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부터 일부 하향된 유럽 고객사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해당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부진에 기인한다"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발주 감소 때문에 컨센서스에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하향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업체들의 가격경쟁과 판매부진이 심화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다각화된 지역·고객 포트폴리오 매력 부각이 가능하다"며 "현재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실적을 가장 적극적으로 달성하고 있는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가장 큰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