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들어 한일관계 개선엔 "중국으로선 최근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환경"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중국이 최근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재개 논의에 나선 배경과 관련, 지난 8월 한미일간 협력을 강화한 "캠프 데이비드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윤 대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로 코로나19 팬데믹과 한일관계 경색 국면 탓에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논의가 진전되면서 올해 안이나 내년 초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중일 정부는 3국 정상회의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의(SOM)를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기로 한 상황이다.
윤 대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성사되더라도 대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전략적인 환경이 급변했다며 "중국으로서는 최근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환경을 맞게 됐다"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한일 지방 도시간 항공편 운항 재개 등 양국의 증편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며 좀 더 시간은 걸리겠지만 혼잡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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