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각, 시정 불만족도 40% 처음 넘어

입력 2023-09-24 14:52  

대만 내각, 시정 불만족도 40% 처음 넘어
야당 국민당 총통 후보, 휴가 내고 차기 총통 선거전 본격 돌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이 이끄는 내각에 대한 시정 불만족도가 4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대만 여론조사 기관인 대만민의기금회(TPOF)는 지난 18~20일 20세 이상 성인 1천77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TPOF는 지난 1월 31일 출범한 천 내각의 9월 시정 만족도(39.7%)가 전월 대비 9.1%포인트 낮아졌으나 9월 불만족도(40.4%)는 지난달 대비 3.8%포인트 높아져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유잉룽 TPOF 이사장은 지난 8월 조사 이후 1개월 만에 9%에 달하는 지지자 약 170여만명이 이탈했다면서 최근 유통기한 표기 문제 등이 발생한 수입 계란 논란으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내년 1월 13일 동시에 실시 예정인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집권 여당의 선전 여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선거의 성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천 내각의 행보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차기 대선에 '슈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천지중 대만 초대 농업부장(장관)은 수입 계란의 유통기한 표기 문제 등으로 인한 논란에 책임을 지고 17일 천 행정원장(국무총리 격)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19일 저녁 사표가 수리됐다.
한편 대만언론은 제1야당인 국민당 총통 후보인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이 공무원 휴가 신청 규정에 따라 총통 선거전을 본격적으로 펼치려고 전날부터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내달 1일부터 닷새간의 비공개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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