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요금 3천438원→3천670원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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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의 명소 시드니 하버 브리지의 통행료가 14년 만에 인상된다.
2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SBS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는 내달 29일부터 시드니 하버 브리지 통행료를 6.8%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인 평일 오전 6시 30분∼9시 30분, 오후 4시∼7시의 통행료는 4호주달러(약 3천438원)에서 4.27호주달러(약3천670원)로 오르게 된다.
또 출퇴근 이외 시간대는 3호주달러(약 2천579원)에서 3.2호주달러(약 2천751원)로, 야간 통행 요금은 2.5호주달러(약 2천149원)에서 2.67호주달러(약 2천295원)로 각각 인상된다.
존 그레이엄 NSW주 도로부 장관은 2009년부터 하버 브리지 통행료가 동결돼 왔으며 이번 인상도 매우 소폭이라고 강조하며 "통행료 인상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지만 다른 도로들의 통행료와 비교하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NSW주에 따르면 주 정부가 운영하는 하버 브리지 통행료는 법에 따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검토돼야 하지만 14년간 동결됐다.
반면 같은 기간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시드니 서부 리버풀과 블랙타운의 통행료는 12호주달러(약 1만315원)에서 35호주달러(약 3만85원)로 약 3배가 됐다.
NSW주는 하버 브리지 통행료 인상에 따른 추가 수익을 다른 지역의 도로 이용료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하버 브리지는 시드니 중심 업무 지구와 시드니 북부를 연결하는 철교다. 1932년 완공됐으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12월 31일 밤 하버 브리지 다리에 수십만개의 폭죽을 설치해 새해가 되는 순간 터트리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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