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투자비중 3배로 늘린다…'에이닷' 정식출시

입력 2023-09-26 10:24   수정 2023-09-26 12:58

SKT, AI 투자비중 3배로 늘린다…'에이닷' 정식출시
5년뒤 매출 25조원 목표…유영상 "글로벌 AI컴퍼니 도약할것"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3배로 늘리고 '에이닷'(A.) 브랜드를 내세워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SKT는 인공지능 개인 비서를 표방하는 '에이닷'(A.)을 베타 공개 1년여만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통화 요약, 캘린더 기능을 담은 'AI 전화',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 관리', 에이닷과 대화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AI 뮤직' 서비스를 담았다.
여기에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과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45개국 약 12억명을 포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유 사장은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인공지능 투자 비중을 33%로 높여 직전 5년간 12%의 거의 3배로 끌어올리고, 매출 25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인공지능 기술 브랜드는 '에이닷엑스'(A.X)로,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이름도 '에이닷엑스 LLM'(A.X LLM)으로 각각 확정했다.
회사는 수십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담은 자체 거대언어모델에 더해 앤트로픽,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 등 굵직한 인공지능 플레이어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해 다양한 라인업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은 연말 경쟁사 대비 연산 성능 약 2배, 전력 효율도 1.3배 우수한 추론용 칩 'X33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SKT는 전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2030년까지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SKT와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하고 있는 운영 역량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등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아울러 S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미디어, 애드테크 등 인접영역까지 인공지능 적용을 확장한다.
회사는 마케팅 및 고객센터에 콘택트센터(AICC) 등을 접목하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운영해 효율을 높인다면 약 20∼30% 이상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유 사장은 "생성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자강과 협력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