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6대 구매 계약…"제대로 준비 안된 비행장서도 운용 가능"
![](https://img.wowtv.co.kr/YH/2023-09-26/AKR20230926092600077_01_i.jpg)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공군에 중형 전술 수송기 C-295가 도입됐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비행장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인도 공군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스페인 뉴스통신 EFE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 소재 힌돈 공군기지에서 C-295 도입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공군 관계자들, 호세 마리아 리다오 주인도 스페인 대사 등이 참가했다.
싱 장관은 행사 후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중형 전술 수송기는 준비되지 않은 비행장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다"면서 "C-295 도입으로 인도 공군의 중형 이륙 전술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과 항공우주 부문은 향후 수년간 인도의 자립을 위한 두 가지 중요한 기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C-295는 수일 전 스페인 세비야의 에어버스 시설에서 인도 공군에 전달됐다.
이번 수송기 도입은 인도 정부가 2021년 9월 에어버스그룹 자회사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스페인과 체결한 C-295 56대 구매 계약에 따른 것이다.
계약에 따르면 16대는 스페인에서 제작해 인도에 넘기고, 나머지 40대는 인도에서 타타그룹 자회사인 타타어드밴스트 시스템스가 제작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번에 인도에 전달된 C-295는 이들 16대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약 2억6천300만달러(약 3천500억원)로 추정된다.
스페인 측은 인도 해군이 도입 추진 중인 재래식 잠수함 6척의 제작도 수주하려 하고 있다고 EFE는 전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